[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길목 지키며 단기 차익실현 바람직

  • 입력 2001년 8월 6일 18시 28분


어제 시장은 장중반까지 보여줬던 예상밖의 지수 상승이 추격매수를 유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장마감 무렵 쏟아진 손절매 물량은 역시 대량으로 나온 저점매수 물량과 어우러지면서 절묘하게 개별종목의 순환매를 이어갔다. 대장주가 주춤한 사이에 주변 지수관련주가 상승했고 건설업종과 신규주의 탄력이 돋보였다. 순환매를 잘 활용하면 선순환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단기매매에 약한 사람에게는 불리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우 빠른 패턴의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길목지키기 차원의 선취매에 이은 차익실현의 전략이 필요하다. 방향을 확실하게 확인한 뒤 매수를 하려고 하다보면 단기고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점이다.

전체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만한 뚜렷한 재료를 찾을 수 없고 미국동향이나 국내동향이 기술적 분석으로도 단기고점을 의식하는 상황이다. 목요일 옵션만기일까지 겹쳐진 상황에서 이런 패턴은 주 중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므로 짧게 치고빠지는 패턴이 유리하다.

하지만 상승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나 코스닥 주도주, 거래소 트로이카에 대한 저점매수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시점이라 이래저래 주식을 사고팔기가 쉽지 않다.

중기적으로는 반도체 업종과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규등록주와 세력주의 순환매에 동참하거나 주도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최근 세력을 동반하며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는 디에스아이 바른손 인터리츠 등이 눈에 띈다. 신규주 가운데 그동안 소외된 인터스타 에이텍시스템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팍스넷 투자전략가·coylw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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