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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4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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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땅콩’ 김미현(KTF)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공동 32위에서 단숨에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이하 4일 0시 현재)
4일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GC 올드코스(파72)에서 벌어진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
연속 파5홀인 1, 2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미현은 4, 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게임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8번홀부터 파죽의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김미현은 16번홀에서 여섯번째 버디를 낚더니 마지막 18번홀도 기분좋게 버디로 장식해 3라운드에서도 선전을 예고했다.
반면 박세리(삼성전자)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랭크됐던 트리시 존슨(영국)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이날 2타를 줄인 1라운드 단독선두 제니스 무디(영국)와 함께 3명의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15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낚은 카트리오나 매튜(영국)가 3개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첫 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마크했던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후퇴했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합계 이븐파(144타)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8명의 한국낭자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6위(2언더파 70타)를 마크했던 박지은은 2라운드 14번홀까지 2타를 더 줄여 합계 4언더파를 마크했다.‘슈퍼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캐리 웹(호주)도 3번홀까지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로 더딘 행보를 이어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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