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컵 국제여자축구 4일개막…중국등 4개국 풀리그

  • 입력 2001년 8월 2일 19시 04분


한국여자축구는 과연 세계무대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양궁 핸드볼 하키 등 스포츠 각 분야에서 한국 여자팀이 남자에 월등히 앞서 세계 정상을 정복하며 그 저력을 떨쳐왔다. 그러나 유독 여자축구는 아시아에서도 중국 일본 대만 등에 한참 처져 있는 상태.

세계 강호로의 도약을 노리는 한국여자축구가 3일부터 7일까지 울산 강릉 수원 등지에서 열리는 제1회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그 잠재력을 테스트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함께 세계여자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중국,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시드니올림픽 4위팀 브라질, 아시아의 2인자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경기가 펼쳐진다.

1위 2만5000달러, 2위 2만달러, 3위 1만5000달러, 4위 1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어 양보없는 경쟁이 전개될 전망.

한국은 역대 전적이나 기량면에서 상대팀들보다 한 수 아래에 있는 것이 사실. 99년 여자월드컵 준우승팀인 중국에는 9전 전패를, 브라질에는 1패, 일본에는 3무6패로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을 정도.

한국여자대표팀의 안종관 감독은 “아직 실력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여자축구 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우리에게는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3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첫 경기를 갖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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