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정선민-안다 "우리 앞길 누가 막으랴"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40분


신세계 쿨캣은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삼성생명 비추미는 뒤늦게 기지개를 폈다.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국민은행 세이버스의 경기. 신세계가 81-78로 승리하며 13승(2패)을 올리며 선두를 지켰고 국민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이번 여름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신세계의 ‘센터 콤비’ 정선민-안다의 골밑 지배력은 대단했다.

1쿼터를 21-22로 1점 뒤진 신세계는 2쿼터에서 정선민이 8득점하고 안다도 4개의 자유투를 100%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올리며 48-38로 전세를 단숨에 돌려놓았다. 이후는 신세계의 순탄한 항해. 정선민은 체력 안배를 하면서도 19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안다도 양팀 최다인 26득점에 5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청주에서 열린 삼성생명-현대 하이페리온전에서는 삼성생명이 68-67로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국민은행을 몰아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7-67로 동점을 이룬 경기종료 5초전. 삼성생명이 공격해 들어가는 순간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현대 전주원이 부정수비를 저지른 것. 천금같은 자유투 한 개와 공격권을 얻어낸 삼성생명은 정은순이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5초 동안 볼을 돌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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