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호남오픈]김종명 연장전 환호…데뷔 첫 우승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25분


‘신예’ 김종명(25·카스코)이 연장 접전 끝에 제2회 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

김종명은 27일 승주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김완태(39·나이센) 박노석(34)과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5m짜리 버디를 잡아 프로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 경기에서 김종명은 정규라운드 18번홀에서 1m50짜리 버디퍼팅을 실수하는 바람에 다잡았던 우승트로피를 놓치는 듯 싶었다.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도 김종명은 세 선수중 홀컵으로부터 가장 먼 5m지점에 투온시켜 불리한 상황.

하지만 김종명의 회심의 버디퍼팅은 홀컵에 빨려 들어갔고 이에 부담을 느낀 김완태와 박노석의 버디퍼팅은 홀컵을 외면했다.

한편 시즌 첫 승을 노렸던 강욱순(삼성전자)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어이없는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연장승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1타차로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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