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갈베스 방어율 단독1위

  • 입력 2001년 7월 21일 22시 22분


삼성의 외국인 투수 갈베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규정이닝을 채우며 방어율 1위로 나섰다.

갈베스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동안 삼진 4개를 빼내며 볼넷 4개와 피안타 9개로 4실점, 7-4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월 중순에야 국내 무대를 밟은 갈베스는 이날 등판으로 시즌 85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을 돌파하며 방어율 2.01을 기록, 부문 2위 박석진(3.05. 롯데)을 1점 이상 따돌리며 단독 1위가 됐다.

갈베스는 또 시즌 9승째(2패)를 올려 마일영(현대), 에르난데스(SK), 손민한(롯데) 등과 다승 공동 2위가 되며 10승으로 이 부문 선두인 신윤호(LG)를 추격했다.

2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구장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51승32패를 기록했지만 선두 현대도 승리, 2경기의 승차는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3회말 박한이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이룬 뒤 마르티네스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에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한 삼성은 롯데가 5회 조경환의 1점 홈런으로 쫓아오자 7회 김동수가 1점 아치를 맞받아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박정태의 홈런으로 다시 추격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회 1사부터 구원등판한 김진웅은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따내 퇴출된 마무리 리베라의 후임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광주구장에서는 현대가 임선동의 호투를 발판삼아 해태를 3-2로 제쳤다.

임선동은 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빼았고 볼넷 없이 6안타로 2실점(1자책)하는 빼어난 투구로 시즌 7승째(4패)를 올렸다.

5회초 박진만의 선제 1점 홈런으로 앞서나간 현대는 6회 해태 홍세완의 2점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 박재홍과 심정수의 적시타로 2득점, 곧바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해태는 9회말 1사 1.2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지만 신동주의 잘 맞은 타구가 현대 유격수 박진만의 글러브 속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2루 주자 장성호도 아웃돼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LG-두산(잠실), SK-한화(인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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