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디지털TV 시장을 잡아라"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7분


‘우리는 세상을 디지털로 본다.’

9월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디지털TV 시장이 불붙고 있다. 삼성 LG 대우 아남 등이 이미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JVC도 이에 가세할 태세다. 10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도 많아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디지털TV, 이래서 좋다〓이미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는 아날로그방송을 전면중단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TV 시장의 대세는 디지털쪽.

디지털방송은 프로그램가이드(EPG)를 이용해 프로그램 검색과 선택을 할 수 있고 부가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여론조사, 대화형 교육방송,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등이 가능해진다. 일방적으로 방송사가 정보를 내보내던 시대가 지나고 시청자의 의견이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된다.

디지털방송 초기에는 고화질 프로그램 전송이 중심을 이루게 되지만 이후에는 데이터방송이 본격화될 전망.

▽뭘 보고 고르나〓화질이 일반 TV보다 5배정도 좋은 HD급(주사선 1080)과 2배가량 좋은 SD급(주사선 480)이 있다. HD급이 SD급보다 2배 비싸다. 디지털 방송수신기가 내장돼 있는 것과 별도로 셋톱박스를 사야 하는 것이 있다.

민승기 테크노마트 모우전자 실장은 “디지털 TV는 대체로 화질이나 화면표시방식 셋톱박스 탑재여부에 따라 제품이 구분되고 가격대가 차이나므로 사양과 값을 살펴봐야한다”고 권했다.

화면표시방식으로는 큰 화면에다 생생한 느낌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션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보통 40인치 이상이므로 공간이 좁으면 오히려 불편하다. 요즘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방식 또는 LCD 방식의 제품이 벽걸이 TV 등 형태로 나오고 있다. PDPTV는 가격대가 1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아 아직은 ‘그림의 떡’.

디지털TV 제품별 비교표
제조사모델명가격

(만원)

화질

삼성

CT-29A7DR110SD급
WT-32W2DR212SD급
SVP-55W2DR430HD급

LG

HN-64A11180HD급
PN-60A7501SD급
CN-29Q9115SD급
대우DSC-3260W290HD급
아남CK-29F70DW107SD급
소니KP-HR61KR1645HD급
(자료제공:테크노마트)

▽어떤 제품이 있나〓삼성의 ‘명품 완전평면TV’(WT-32Z5HR·212만원)와 아남의 ‘띠뮤’(CK-34F70DW·107만원)는 세톱박스를 얹어야 하는 분리형. DVD와 PC 입력단자를 갖고 있다. 삼성은 또 기존 프로젝션TV보다 30% 선명해진 ‘차세대 파브’를 내놓았다.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며 줌기능도 있다. 290만∼360만원대.

LG는 ‘엑스 캔버스’가 주력모델. 일체형이 2가지, 분리형은 5가지다. 300만∼650만원대. 디지털 방송 안내가 되고 좁은 공간에서는 스피커를 접어 사용할 수 있는 완전평면TV ‘플라톤’과 DVD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두께 7.1㎝짜리 LCD TV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130만원대에서 29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대우전자는 액자나 앨범처럼 사진 등을 TV에 기억시킨 뒤 볼 수 있는 TV ‘써머스’(290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JVC는 중대형 디지털TV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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