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꿈의 통신' IMT-2000 내년이면 현실로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36분


‘IMT-2000의 출발 총성은 울렸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본격적인 IMT-2000 경쟁체제에 들어서고 있다.

IMT-2000 시장을 둘러싼 신·구업체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IMT-2000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열리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기존 사업자들은 IMT-2000 서비스로 국제 공인된 3세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2000-1x) 서비스를 본격화함으로써 IMT-2000 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상용화했거나 준비중인 휴대전화 신·구업체들의 IMT-2000 서비스를 살펴본다.

▽cdma2000-1x〓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이 5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방식이지만 최대 144kbps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동기식 IMT-2000 서비스로 공인받은 상태. 그러나 단말기 보급이 미미하고 주문형비디오(VOD)나 동영상방송 등 콘텐츠도 부족해 IMT-2000 서비스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고속데이터통신(cdma2000-1x EV-DO)〓KTF와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 선보일 2.4Mbps급 초고속 휴대전화 서비스.

CDMA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국 퀄컴이 ’cdma2000-1x’기술을 더욱 진화시킨 것으로 기존 휴대전화망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기존 주파수를 쓰는 것만 다를 뿐 신규사업자들이 제공할 2GHz대 IMT-2000과 서비스 내용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CDMA망에 데이터통신 전용 고속채널을 추가해 2GHz대 IMT-2000서비스를 능가하는 고속 데이터 전송을 실현한다.

▽2GHz대 IMT-2000 서비스〓KT아이컴과 SK-IMT 등 신규 IMT-2000 사업자들이 제공할 서비스. 2GHz대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 사업자의 서비스와의 구분된다.

이 서비스는 원래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비동기 진영의 개발일정 지연으로 상용화 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 반면 동기식 사업권에 도전하는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의 통합 컨소시엄은 이같은 부담이 없고 LG텔레콤의 CDMA망도 활용할 수 있어 내년초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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