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IT주식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인텔과 애플사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PC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다.
전일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2/4분기(4월∼6월)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3억달러, 순이익은 8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4%, 순이익은 76% 줄어들었다. 하지만 주당 12센트의 순이익으로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10센트를 상회했다.
PC제조업체인 애플사도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애플사는 3/4분기(4월∼6월) 14억 8000만달러의 매출액에 61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 17센트의 순이익을 올린 셈이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매출액)와 70%(순이익) 하락한 실적이다. 그러나 주당 17센트의 순이익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15센트)를 뛰어넘는 양호한 성적이다.
당초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발표로 인텔과 애플사는 전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텔은 2.64%, 애플사는 4.76% 올랐다. 특히 인텔사의 강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34% 상승했다.
구경제 기업도 시장전망치를 잇따라 뛰어넘었다.
캐터필러 코닥 인터내셔날페이퍼 월풀 등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중 전일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한 업체는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사. 이 회사는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으로 시장전망치(주당 71센트)를 상회했다.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도 충족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치도 내놨다. 이같은 발표에 힘입어 6.3% 상승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애플사가 향후 전망에 대해 다소 불확실하게 언급하면서 미국증시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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