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굴뚝산업 IT기술 적극 수용해야"

  • 입력 2001년 7월 12일 19시 10분


“조선 건설기계 중공업 같은 전통적인 굴뚝산업들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 적어도 20%의 원가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엑센추어(옛 앤더슨컨설팅)의 산업기기부문 루이스 바살로 총괄대표(사진)는 12일 “한국기업들이 조선 등 몇몇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럽의 벽은 아직 높고 중국은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며 “제조과정에서는 물론 유통 서비스과정에도 IT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살로 총괄대표는 “건설회사가 건설만 하는 것보다는 공항이나 항만을 지은 뒤 이를 운영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많다”며 “한국의 제조업체들도 단순제조에만 머물지 말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삼성과 대우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월풀, 지멘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며 “글로벌차원에서 생산과 유통망을 갖춰 소비자들이 친근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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