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Q&A]백악관 경비는 얼마나 엄중한가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34분


Q: 백악관의 경비는 얼마나 엄중한가.

A: 백악관에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엄중한 경비시설이 갖춰져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폭파사건 이후 백악관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나 트럭을 이용한 폭탄테러이다. 클린턴 행정부가 백악관 앞을 지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봉쇄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밖에도 지난 1년 동안 백악관 북쪽으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에 새로 장벽이 설치됐고,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반대편에 있는 라파예트 공원 주위에는 트럭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하는 화려한 기둥들이 세워졌다.

한편 기자는 대통령 집무실로 통하는 모든 복도의 벽에 방사능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복잡한 의학적 검사를 받느라고 방사성 갈륨 주사를 맞은 날 오후에 백악관 웨스트윙의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경보음이 울리면서 비밀 경호원들이 기자를 삽시간에 에워쌌던 것이다.

데이비드 생거(NYT 백악관 출입기자)

(http://www.nytimes.com/2001/06/24/national/24SUNQ.html)

<연국희기자>ykook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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