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여름철 피부관리 이렇게…외출땐 자외선 조심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45분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 때문에 각종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휴가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지나친 일광욕으로 인한 화상, 알레르기 피부염, 색소성 질환으로 애를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다.

▽일광 화상〓장시간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에 급성 염증이 생긴다. 피부가 붉어지고 붓게 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증세가 가벼울 때는 얼음 찜질을 하고 심할 경우 아무 약이나 바르지 말고 전문의 상담에 따라 약을 사용해야 한다.

야외에 오래 있을 때는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오전 11시∼오후 3시엔 가급적 햇빛을 피할 것.

▽어루러기〓주로 땀이 많이 나는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에서 시작해 팔, 목, 얼굴 등 몸 전체로 퍼진다. 피부에 연한 갈색의 얼룩이 생기며 긁거나 문지르면 미세한 껍질이 벗겨진다. 초기 항진균제나 항생제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이 잦다. 자주 목욕을 하고 몸의 물기를 깨끗히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색소성 질환〓여름이면 악화되는 기미나 주근깨가 대표적.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

기미는 뺨, 이마, 코 등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주근깨는 손등에도 나타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화장품을 쓰고 그늘의 반사광도 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외출시 양산과 창이 넓은 모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타〓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위가 짓무르며 화끈거리는 염증성 피부염은 파우더 등을 뿌려 마찰을 방지한다. 또 무좀이나 완선 등 감염 질환은 자주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 항상 ‘뽀송 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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