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재관/국정 혼란 극심 세금이 아깝다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25분


6월은 재산세와 자동차세를 납부하는 달이다. 그런데 작금에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솔직히 세금 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공직자들은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생각보다 임명권자에 대한 충성에만 집착하고 군 수뇌부는 북한 상선이 침범했을 때 골프를 치느라 제대로 대응하지도 않았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태를 접한 국민은 세금만 늘어났지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낸 세금이 북한 선박의 영해 침범에 썩어빠진 정신으로 대응한 군 수뇌부의 월급으로 나간다면 아까운 느낌이 저절로 든다. 이런 사태를 놓고 더 이상 군의 사기를 운운하지 않았으면 한다. 군인이든 공직자든 국민을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

박 재 관(경기 성남시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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