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유가족 가입조회 서비스 50%이상 보험금 받아가

  • 입력 2001년 6월 25일 18시 50분


최근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김모씨. 남편이 생전에 보험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명보험협회의 소비자보호실에 문의를 했다. 7일후 김씨는 남편이 생명보험 5건에 가입했으며 보험금액이 15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편을 잃은 슬픔속에서 애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걱정하던 그에게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

생보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험가입조회제도’가 유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95년10월에 이 제도가 도입된 뒤 올3월말까지 1만2852명이 조회를 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6788명이 보험가입을 확인받아 보험금을 받아갔다.

이 제도는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보험가입사실을 알지 못해 보험에 들어놓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실시하는 것. 사망자 뿐만 아니라 실종자와 고도의 장해상태인 사람도 확인이 가능하다.

사망자(실종자 또는 제1급 장해상태인 경우)의 배우자나 자녀 및 형제등이 생보협회 소비자보호실(전화 080-033-0123, 02-2275-0123)에 보험가입 확인을 신청할 수 있다. 사망확인서와 호적등본 및 신청자의 주민등록증 등이 필요하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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