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 소수력발전소 건설 주민 반발

  • 입력 2001년 6월 8일 21시 36분


강원 영월군이 최근 주천강 상류에 소형댐 건설을 추진하자 하류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영월군은 최근 주천강 상류인 수주면 두산리에 소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세우고 두산리와 하류지역인 원주시 신림면 황둔, 송계리주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에대해 댐예정지 하류인 황둔, 송계리 주민들은 상류에 이같은 댐이 건설될 경우 하천에 물이 급격히 감소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여름철에 피서객의 감소로 지역경제 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 지역주민들은 영월군에서 소형댐 건설을 강행할 경우 반대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영월군 관계자는 “이곳에 댐건설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내수면을 자원화하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차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 일뿐 사업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영월소수력발전소 규모는 높이 4m, 발전시설용량 1일 2000㎾, 유역면적 375·46㎢에 사업비는 국도비 등 47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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