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허성호/꽃 판매상 인도점령 보행자 불편

  • 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39분


지난 주말 예술의전당 근처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서초 전철역 3번 출구에서 내렸다. 출구 밖 공터에는 온통 비닐하우스 꽃집으로 가득했다. 6∼7m 넓이의 인도 중 가운데 1∼2m를 제외하고는 온통 꽃 판매를 위한 진열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공도(公道)가 꽃 시장이 된 느낌이었다. 차도 쪽에도 꽃 진열이 돼 있어 마을버스나 택시를 타려면 차도에 내려서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인도 안쪽에서는 꽃 진열과 함께 판매행위까지 진행되고 있어 지나는 보행자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현장에는 교통경찰관이 수시로 지나다녔으나 이를 단속하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꽃들의 판매 과정도 아름답게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

허성호(서울 양천구 목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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