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숙/불법제품을 경품으로 주다니

  • 입력 2001년 5월 25일 18시 33분


며칠 전 여섯 살난 딸이 S케익이 주최하는 ‘디지몬 어드벤처 선물대잔치’에 응모해 디지몬 D3 게임기를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봉투를 뜯어보니 겉포장과 설명서가 일본어로 씌어 있어 작동법을 알 수 없었다. 포장지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그곳은 선물을 발송만 해주는 곳이어서 사용법을 모른다고 했다. BANDAI라는 로고를 보고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반다이 코리아의 제품은 정품이지만 S사의 경품은 불법 제품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불법 제품은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에게 불법 제품이어서 설명서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아이들도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른이 만드는 이 세상을 어떻게 생각할지 답답했다.

박 영 숙(경기 오산시 원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