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여아 살해 수사 원점으로…용의자 범인과 인상달라

  •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36분


김윤지양(4) 납치 토막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23일 김양이 실종된 날 곧바로 살해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김양의 위에서 배, 파, 고춧가루, 무잎 등이 발견됐다"며 "김양이 실종된 10일 오후 유치원에서 먹었던 점심과는 내용물이 다른 것으로 봐서 최소한 하루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탐문수사 결과 30대 후반의 용의자를 찾아냈으나 21일 범인으로 보이는 남자를 봤던 경기 광주 K여관 종업원이 확인한 결과 인상착의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파구 송정동 실종 현장에서 반경 700∼800m 이내의 2687세대에 대한 1차 탐문수사를 22일로 끝내고 그 바깥 지역 3천여세대에 대한 2차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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