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땅콩대결' 볼만하겠네"

  •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27분


김미현(위)과 장정
김미현(위)과 장정
‘골프를 키로 치나요?’

꺽다리가 즐비한 미국LPGA투어에서 김미현(KTF) 장정(지누스) 앨리슨 니컬러스(영국)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선수로 꼽힌다.

투어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니컬러스는 5피트(약 1m52), 김미현은 5피트1인치(약 1m55), 장정은 5피트2인치(약 1m57)로 나와 있다. 하지만 김미현과 장정의 실제 키는 이보다 4∼5㎝는 더 작다는 게 정설.

작은 키로 미국 투어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이들 3명이 ‘땅콩 대결’을 펼친다. 24일 밤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에서 개막되는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묶인 것. 니컬러스와 김미현 장정은 25일 오전 1시20분 첫 라운드에 들어간다. 대회 주최측이 ‘작은 고추’의 승부를 흥행 카드로 삼은 것.

우승 상금 13만5000달러의 이번 대회는 다음주 벌어지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의 전초전. 박세리(삼성전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했으며 김미현 장정을 비롯해 박지은 박희정 펄신 한희원 여민선 하난경 제니박 등 9명의 한국 낭자군이 출전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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