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을 한 대학생이다. 얼마전 전세를 옮겨 전입신고를 했다. 어느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온 우편물을 뜯어보니 세대주가 나로 돼있는 의료보험 카드가 들어 있었다. 당황해서 선배에게 물어보니 빨리 지방에 있는 가족에 다시 포함시키지 않으면 세금이 꽤 많이 나올 거라고 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공단에 민원 신청서를 올렸더니 답변이 왔다. 학생은 소득이 없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직계가족에 포함되지만, 휴학생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휴학생은 돈이 저절로 굴러 들어와 소득이 생기냐고 따졌으나 말이 통하지 않았다. 대상자에게 아무런 조사도, 연락도 없이 맘대로 보험카드를 발급하는 공단의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