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중국서 미사일방어 설득작업

  • 입력 2001년 5월 15일 08시 55분


미국 국무부의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4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관리들을 상대로 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켈리 차관보는 베이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미사일방어체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이 체제는 중국이 우려할 만큼 위협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켈리 차관보는 "중국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의 언론보도를 보면 "그들이 정말로 미사일방어체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차관보는 중국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중국과의 논의가 러시아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15일 중국 관리들을 만나 미국의 미사일방어 계획을 설명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견일치가 도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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