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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3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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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1·4분기 순이익규모▼(단위:억원)
| 은 행 | 2001년(%) | 2000년 |
| 국민 | 2,458(20.4) | 2,042 |
| 주택 | 2,230(27.8) | 1,745 |
| 한빛 | 1,147(6.1) | 1,081 |
| 신한 | 951(-20.7) | 1,200 |
| 제일 | 982(29.7) | 757 |
| 하나 | 724(101.1) | 360 |
| 한미 | 449(-1.7) | 457 |
| 조흥 | 137(-88.6) | 1,204 |
| 외환 | 512(13.7) | 450 |
| 산업 | 424(171.7) | -591 |
| 기업 | 906(25.4) | 722 |
| 수출입 | 39(129.4) | 17 |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은행은 1.4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고 하나은행은 100%나 증가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작년 591억원 적자에서 올해 42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조흥은행은 1.4분기에 대손충당금 2175억원을 적립하면서 순이익규모가 88%나 줄어들었다. 한미은행은 현대건설 충당금비율을 작년말 50%에서 85%로 높히고 현대전자도 25%나 적립하는 등 다른 은행에 비해 충당금을 훨씬 많이 쌓아 순이익이 1.3%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리는 바람에 예대마진이 최대 4%를 넘어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현대그룹에 여신이 많은 은행은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예대마진폭은 작년 1월 2.39%였으나 올해는 1월 2.57% 2월 2.91%로 높아졌고 3월에는 99년7월 이후 최대치인 3.04%를 기록했다. 즉 기업대출 부실로 생겨난 손실을 높은 가계 및 기업대출금리로 충당한 것.
한편 일부 은행은 예대마진폭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이자수익-이자비용)이 작년 4.4분기보다 악화됐다. 국민은행은 순이자수익이 작년 4.4분기 5624억원에서 올 1.4분기 5531억원으로 1.7% 줄어들었다. 한미은행은 3.5%, 하나은행은 1.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주택은행은 3069억원에서 3973억원으로 29.5%나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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