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진희/홍역 추가접종 보건정책 '우왕좌왕'

  • 입력 2001년 5월 11일 15시 59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부모다. 전국의 학교에서 집단 홍역으로 휴교령이 내려지더니 며칠 전에는 학교에서 단체 접종을 한다며 추가 접종 확인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가 만 5세 때 추가접종을 하러 수지읍 보건지소를 찾아갔더니 담당 직원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단체접종을 해주고 추가접종은 없다며 돌려보냈다. 초등학교 입학 후 1년이 지나도 추가접종이 없어 보건지소에 연락해 보니 이번에는 규정이 바뀌어 학교에서의 단체 접종이 없어졌다고 했다. 아이가 2학년에 올라가 집단 홍역이 발생한 뒤에야 병원을 찾아가 추가접종을 했다. 올초 홍역 유사증세로 아이가 학교에 가지 못했을 때 보건정책에 대한 신뢰가 모두 무너졌다.

이진희(가명·경기 용인 수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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