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지수 상승 국면선 대중주 공략해야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43분


전일 시스코사의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부정적 발언여파와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선물을 3500여계약 순매수하는 덕분에 종합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558억원 쏟아졌지만 옵션만기일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것은 아니고 내일도 미국 증시에 따라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차 협상에 대한 조건부 승인전망에 따라 대우 분사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전기초자와 하이트맥주 농심 현대모비스 등 실적우량 준블루칩들의 상승세는 꾸준했다.

오늘 JP모건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한 반면 ING베어링에서는 투자비중 확대의견을 내는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시장에 대한 평가를 서로 달리하고 있어 아직 섣불리 지수의 방향을 예측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작년과 같은 급락의 가능성은 이제 희박해 보여 조정폭과 조정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575∼585선의 매물구조가 매우 두텁다. 뚜렷한 주도주로 나설수 있는 종목군의 출현이 필요한데 건설과 증권 은행주가 반등해야 한다.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미증시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될 경우 560선까지 밀릴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

15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하폭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산정방식 변경 등 국내외 여건에 대한 시장반응을 살펴야 할 때다. 앞서 언급한 지수상승 때는 대중주, 기간조정일 경우는 실적이 수반된 개별주 위주로 접근하는게 필요하므로 관찰한 뒤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

<씽크풀 투자전략가·dotcom@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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