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해외여행중 병 안걸리려면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8분


건강염려증 환자에게 해외여행만큼 불안한 것은 없다. 여행을 하다가 병에 걸리는 사람은 전체 여행자 중 1∼5%에 불과하지만,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외국에서 벌레에게 물리기만 해도 호들갑을 떤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여행 중 질병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적어보았다.

1. 손을 씻어야 하는데 물만 있고 비누가 없다면 흙을 손에 문지른다. 그러면 손이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비누로 손을 씻게 될 때까지 손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다.

2.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두렵다면 마스크를 착용한다.

3. 난폭 운전이나 울퉁불퉁한 도로사정 때문에 부상이 걱정된다면 헬멧을 착용한다.

4. 버스의 좌석을 닦는다. 그러나 이 방법은 약간의 심리적 위안을 가져다줄 뿐 실제로 세균을 없애주지는 못한다.

5. 살균이 된 주사바늘을 휴대한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주사바늘이 깨끗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6. 비싼 호텔에 묵는다. 숙박비가 비쌀수록 화장실 변기가 깨끗하다.

7. 햇빛이 강한 나라에 갔을 때는 온 몸을 감싸는 옷을 입는다. 뎅기열을 예방할 수 있다.

8. 고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몸에 살충제를 뿌리고, 비행기 좌석에도 살충제를 뿌린다.

(http://www.nytimes.com/2001/05/06/magazine/06EXPERT.html)

<연국희기자>ykook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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