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세계는 금융혁명중]"전자상거래 보안 3-D모델로 해결"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26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안전한 거래가 보장돼야 합니다.”

전자상거래 및 신기술을 담당하는 마크 버비지(사진) 비자카드 아태지역 e-비자 수석부사장은 서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 사이버공간상의 전자상거래에서도 현실 상거래와 같은 본인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터넷쇼핑몰과 카드사들은 남의 카드번호를 도용했거나 타인 카드로 결제하는 바람에 부도 처리된 상거래로 남모르게 고민중.

부도거래가 늘어나면서 처리비용이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경우 부도거래의 80%가 카드번호 도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도 불안감을 느껴 보안문제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자측은 전했다.

버비지 수석부사장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줄 새로운 보안솔루션을 소개했다. ‘3-D모델(Three Domain model)’로 이름붙여진 새 시스템은 카드를 사용하려는 사람의 신분을 비밀번호 또는 IC칩으로 확인한 뒤 카드사가 실시간으로 인증해주는 방식.

기존 방식은 실시간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금융기관과 구매 관련 파일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3-D모델 도입시 개인 비밀번호가 쇼핑몰에 전혀 포착되지 않아 보안성이 향상된다.

“카드 사용자 확인을 카드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인터네쇼핑몰은 카드사가 확인한 거래에 관한 한 부도거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부도거래의 80%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자카드는 새로운 보안솔루션 ‘3-D모델’을 이달안에 국내에서 시범서비스하기 위해 최근 삼성몰 한솔CSN 등 4개 대형 인터넷쇼핑몰과 신한은행 외환카드 등 4개 신용카드 발급사와 조인식을 가졌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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