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3800억원, 1분기 절반

  • 입력 2001년 5월 10일 09시 36분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삼성증권은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TFT-LCD부문의 적자로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임홍빈 반도체부문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800억원으로 1/4분기(740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64SDRAM과 128SDRAM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EDO, 램버스DRAM, 256MDRAM의 프리미엄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TFT-LCD가 적자 상태로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을 당초 36조 8000억원과 4조 6000억원에서 35조 6000억원과 3조 98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6월말에서 7월중순사이에 반도체 경기는 저점을 통과할 것이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저가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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