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한 우즈는 10일 밤(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TPC포시즌스(파70)와 코튼우드밸리코스(파70)에서 개막되는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달 9일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는 그동안 휴식과 골프 클리닉, 컴퓨터 게임 등으로 여가를 즐겼다. 97년부터 해마다 그는 이 대회를 마스터스 이후의 복귀 무대로 삼아왔다.
97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우즈는 최근의 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베이힐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등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것.
총상금 450만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미국LPGA투어 대회의 총상금을 웃도는 81만달러인 이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회 때는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이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를 플레이오프에서 차례로 꺾고 우승했으며 우즈는 선두 그룹에 1타 뒤져 연장 승부에 끼지 못했다.
지난주 컴팩클래식에서 시즌 3번째로 컷오프 탈락한 최경주(슈페리어)도 15일 귀국을 앞두고 있어 금의환향을 위해 더욱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9일 발표된 대회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최경주는 ‘유럽의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우디 오스틴(미국)과 같은 조로 묶였다. 최경주와 가르시아는 지난해 경남 양산시에서 벌어진 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에서 함께 승부를 겨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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