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닛케이지수 연중 최고치…14529.41로 마감

  • 입력 2001년 5월 7일 16시 45분


일본 닛케이지수가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1만4500선을 돌파,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07.77엔(0.75%) 상승한 1만4529.41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12월15일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재정문제 해결과 경제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자 닛케이지수는 오전의 약세를 딛고 단숨에 상승세로 급반등, 연중 최고수준까지 뛰어 올랐다.

코메르츠 인터내셔널 자본운용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구보타 이쿠오는 “지금까지 정부가 제안한 내용은 실제로 수행되기만 한다면 매우 긍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세를 타기 위해 지수관련 펀드의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도쿄증시에 대량 투자해왔던 M&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인 그레이엄 프렌치도 "정부내에 일고 있는 변화의 모습이 매우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소니, NEC, NTT 도코모, 노무라증권 등 업종대표주들이 닛케이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소니는 1.43% 오른 9930엔, NEC는 0.64% 상승한 2375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HSBC 홀딩스와 부동산 개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54%(206.01포인트) 오른 13597.00을 기록중이다. 차이나 유니컴, MTR 등은 6월1일부터 항생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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