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 日서 대규모 기업설명회

  • 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43분


현대자동차는 일본 우정사업청이 운영하는 우편저금의 투자유치를 겨냥해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대대적인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기업이 일본에서 벌이는 최대 규모(50여개 기관투자가 참가예정)의 기업설명회로 노무라증권사가 주선한다.

현대차는 “이계안(李啓安) 사장이 직접 참석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비롯해 현대차의 사업전략과 자본제휴 현황, 구조조정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790억달러(약 780조원)인 일본 우편저금이 해외투자 등 높은 수익률을 찾아 재투자될 시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펀드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현대차의 현 경영상황으로 볼 때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는 1월말부터 일본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현대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마케팅효과 측면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자사가 공식 후원사라는 점을 활용해 일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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