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K텔레콤 "1분기 세후순익 104% 증가"

  • 입력 2001년 5월 4일 18시 36분


SK텔레콤은 1·4분기(1∼3월)에 세후순이익을 4000억원 올려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세후순이익 증가율 104%는 84년 회사 설립 이후 최고치.

또 1·4분기 매출액은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50억원으로 102%, 경상이익은 5780억원으로 88%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세후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25%, 47%, 50% 늘어났다.

1·4분기 세후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작년 6월부터 단말기보조금을 폐지해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어든 덕분. 마케팅비용은 작년 1·4분기 5550억원에서 올 1·4분기에는 1440억원으로 74% 감소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 1·4분기 실적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적 호전은 예상됐고 4월 한달간 SK텔레콤 주가가 27%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2%)을 능가한데다 외국인투자자 한도가 이미 찬 점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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