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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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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2000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33개와 54개 12월 결산법인의 연결 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거래소는 10조6463억원으로 연결 전(11조9924억원)보다 11% 준데 반해 코스닥은 1219억원(연결 전 1111억원)으로 1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의 경우 연결 후 매출액은 553조5536억원으로 29%(연결 전 430조2195억원) 늘어났고 연결 후 영업이익도 42조5399억원으로 24%(연결 전 34조2633억원) 증가해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한 묶음으로 볼 때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내부거래로 발생한 순이익을 제외한 데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종속회사에서 자산매각손실이나 유가증권처분손실 등 특별손실이 대거 발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상장기업의 연결 후 부채총계는 420조7109억원으로 연결 전(275조6762억원)보다 무려 53% 가까이 늘어나 자금조달이 어려운 비상장 종속회사의 재무안정성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그대로 반영했다.
거래소 10대 그룹의 경우 연결 후 당기순이익은 7조5364억원으로 연결 전 8조3053억원보다 9%정도 감소했다. 매출액은 301조6767억원에서 399조7522억원으로 33%, 영업이익은 23조1251억원에서 29조9318억원으로 29% 각각 증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연결 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35% 이상 보유한 기업은행의 순이익 증가분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연결 후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어 특정 기업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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