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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30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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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3월말 땅 값이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땅 값은 지난해 9월말에서 12월말 사이 0.46% 떨어졌으나 올들어 3개월동안 7대 도시에서 0.08%, 중소도시는 0.33% 올랐다.
땅값이 오른 것은 저금리 추세가 굳어지면서 시중 자금이 아파트 상가 등에 이어 토지에까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신도시 건설추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상승폭이 작아 토지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녹지와 자연환경보전지역이 최근 3개월동안 가장 큰 상승폭(0.43%)을 보였다. 이는 신도시건설과 그린벨트 해제 등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농림지와 준농림지도 각각 0.38%, 0.37% 상승했으며 준도시지역은 0.26%, 주거지역은 0.07%가 각각 올랐다. 반면 경기 침체의 골이 깊은 상업지역은 0.03% 떨어졌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무안 국제공항 건설과 전남 도청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 무안군으로 상승폭은 1.37%였다. 카지노 개장과 시가지 정비사업에 따라 강원 정선군(1.33%)과 태백시(1.2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 이천시(1.13%)와 파주시(1.11%)가 뒤를 이었다.반면 상가 경기가 가라앉아 있는 부산 중구(―0.62%), 대구 중구(―0.44%), 강원 강릉시(―0.38%)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서울은 평균 0.1% 오른 가운데 마포구가 0.36%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강동구는 0.18% 떨어졌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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