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주식보유 "사상최고"

  • 입력 2001년 4월 30일 19시 01분


외국인의 주식 보유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68조9035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11%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전기초자(90.01%) 한라공조(89.29%) 리젠트화재(81.17%) 한미은행(65.96%) 주택은행(62.40%) 국민은행(61.36%) 굿모닝증권(60.40%) 삼성전자(58.23%) 포항제철(57.86%) 제일기획(55.38%) 한국쉘석유(52.73%) 아남반도체(52.28%) 현대자동차(51.80%) 서울증권(51.39%) 신한은행(50.37%) 한독약품(50.10%) 대성전선(50.02%)등 모두 17개 기업의 외국인의 지분이 5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98년 이후 22조7722억원(2억7195만주)을 순매수했으며 올해에만 삼성전자(1조2983억원) 등 4조145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한 업종은 반도체로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97년 말보다 1506.07%가 늘어난 21조342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7년에 비해 증권주 보유도 971.10%(2521억원)가 증가했으며 보유 금액으로는 정보통신(16조2927억원)과 은행주(9조599억원)가 반도체의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섬유 건설 의약 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구제금융 신청 당시보다 외국인 보유 금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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