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미애/K제화 핸드백 A/S 불친절

  • 입력 2001년 4월 26일 17시 52분


국내 굴지의 K제화에서 만든 핸드백을 사용하다가 끈이 낡아 애프터서비스센터에 수선을 맡겼다. 그냥 버리기는 아깝기도 했고 끈만 고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15일 쯤 기다린 뒤 핸드백을 찾으러 갔더니 수선이 되지 않는다며 끈의 길이만 조절해줬다. 끈이 떨어지면 다시 오라는 여직원의 불친절에 자존심이 상했다. 몇십 만원짜리 핸드백이 고쳐질 수 없다고 생각하니 화도 났다. 유명 회사 제품은 끈만 조금 낡아도 새로 구입해야 한다는 말인가. 평소 애용하던 국내 제품인데 다시는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애프터 서비스와 직원들의 친절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도 지금처럼 외국제품에 시장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다.

정미애(자영업·광주 남구 백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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