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4월 24일 18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대표적인 민간치료법은 식초나 빙초산을 희석시킨 뒤 발을 담그는 것. 최근 식초에 정로환을 타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이 방법
은 증세 초기 곰팡이가 기생하는 각질층을 벗겨내어 가려움증과 물집을 줄이는 데 일시적 효과가 있지만 근본적 치료와는 거리
가 멀다.
특히 무좀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강한 산성용액을 사용하다간 심한 염증과 함께 2차적 세균감염으로 증세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
일부는 마늘을 찧어서 붙이거나 뜨거운 모래사장을 오래 걷기도 한다. 그러나 마늘 속의 강한 자극성분이 피부에 손상을 줘 낭패를 볼 수 있다. 모래도 강한 자극으로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세균감염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등 도움이 안된다.
소주에 무좀 부위를 담그거나 적시는 경우도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 알코올에 의해 무좀균이 소독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시원한 느낌과 자극 때문에 가려움증만 일시 해소될 뿐 치료효과는 거의 없다.
가톨릭대의대 피부과학교실 조백기교수는 “최근 동남아지역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출처분명의 무좀약을 사서 바른 뒤 염증 등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이 빠른 완치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