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엔화 상승세 이어가…121엔대 진입

엔화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18엔 급락한 121.15엔으로 거래를 마친 달러-엔 환율은 20일 오후 2시2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121.87~121.91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수입업체들이 달러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현재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 미야자와 재무상은 "이번 주 엔화가 달러에 대해 5주만의 최고치까지 급상승한 이후 시장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미야자와 재무상이 최근의 엔화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래자들 사이에는 달러-엔 환율의 하락이 어느 정도 조정이 끝나고 재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지고 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의 외환전략가는 "달러-엔 환율 122엔 아래에서는 달러매수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