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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18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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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로 출범 1년이 되는 경남도청 공무원 직장협의회 김영길(金永佶·43·세정과 6급)회장은 공무원 노조 인정 문제에 대해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전국 200여 직장협의회 중 결집력이 강하기로 소문난 ‘경남지역 공무원 직장협의회 연합(경공련)’도 이끌고 있는 김회장을 만났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행정내부의 불합리한 관행을 고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중앙정부의 일방적 지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의 의사를 당당하게 내세운 점 등을 변화로 꼽을수 있다.”
―보람있었던 일은
“경남지역 20개 시군이 모두 직협 설립을 마쳤다. 전국 직협 가운데 최고인 33만9000여건의 접속건수를 자랑하는 홈페이지(ako.or.kr) 개설을 통한 ‘언로(言路)’의 확보도 성과였다. 31개 단위직협 1만1000여회원이 가입한 경공련은 지역연합체로는 전국 최대 조직이다.”
―직장협의회가 추구하는 것은
“공직사회의 내부개혁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나아가 공무원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기본권을 누려야 한다고 본다. 최종 목표는 국민에 대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이다.”
―경남도측에 하고싶은 말은
“일부 간부들이 직협을 ‘대립적 조직’으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하고 보람찬 일터를 조성하는데에는 상하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직장협의회 전국 모임과 관련,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은 그는 “회원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모범적인 직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공직협은 창립 첫돌 기념식을 19일 오후 6시반 경남도청 도민홀에서개최한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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