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일단 환경은 좋은 편이다. 뮤추얼펀드 자금이 아시아쪽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밀려드는 자금이 국내 주식 매수로 이어지느냐 하는 점인데 이는 지켜볼 문제다.
이 점을 제외한다면 시장은 일단 박스권장세의 초기현상이 발견된다. 나스닥지수의 하락을 견딘다는 것은 하락폭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반면 화요일 오전장 한 때 7포인트까지 상승하며 20일 이동평균선까지 접근했으나 밀리고 말았다는 점은 상승에도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그 틈새로 유유산업 삼진제약 등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제한된 수급으로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종목장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과거 98년 장세를 참고하면 지금 시장의 현주소를 더욱 알 수 있다. 당시 1월 급등 후 2∼4월까지 폭락하고 이후 3개월 동안 횡보를 했었다.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2∼3개월은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 기미도 조금씩 엿보인다.
따라서 신약개발 재료를 보유한 부광약품 한미약품 등 제약주와 대한펄프 등 M&A 테마주 등 꿈을 지닌 개별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미국에서도 실적장세가 전개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 유니와이드 다산인터네트 등 실적호전주도 주목할 타이밍이다.
시장의 중요한 변수요인으로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들의 동향도 관심대상이다. 만약 외국인들이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낙폭 큰 통신서비스주들에 대해 다시 순매수에 나선다면 지수는 의외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
<아크론 투자전략가·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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