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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12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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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 칸세코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뉴욕킬러’ 레지 밀러가 7개의 3점슛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24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100-93으로 승리했다. 밀러와 함께 인디애나를 이끌고 있는 제일린 로즈도 25점·7어시스트로 5연승을 거들었다.
인디애나는 이날 승리로 39승40패를 기록, 승률 5할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또 치열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던 보스톤이 이날 마이애미에 패해 승차를 3.5게임 차로 벌렸다. 인디애나는 보스톤이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인디애나는 경기종료 6분34초를 남기고 79-77 두점차 까지 쫓겼다. 하지만 뉴욕 컷 토마스(22점·10리바운드)에게 자유투 하나를 더 내준 다음 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트라비스 베스트(16점·12어시스트)의 중거리슛을 신호탄으로 오른쪽 코너에서 밀러의 3점슛과 로즈의 자유투 2개에 이은 중거리슛까지 폭발한 인디애나는 순식간에 88-78 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신장 질환에 시달리다 최근 코트에 돌아온 알론조 모닝은 마이애미 히트의 6연승을 견인했다.
모닝은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21득점에 9리바운드를 걷어올리며 활약, 마이애미가 보스턴을 102-97로 물리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날 모닝은 28분간을 뛰며 15개의 야투 중 10개를 적중시키는 높은 슛적중률로 갈수록 예전의 위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단짝인 팀 하더웨이도 날카로운 패스와 중거리슛이 살아나면서 1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콤비플레이를 기대케 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49승30패가 된 마이애미는 동부컨퍼런스 2위 밀워키 벅스와의 승차를 반게임 차로 좁혔다.
게리 페이튼이 32점을 쏟아부으며 활약한 시애틀 슈퍼소닉스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7-101로 꺾고 3연승으로 44승36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밝혔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12일 전적
마이애미 102-97 보스턴
시카고 113-109 워싱턴
애틀랜타 107-102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99-87 토론토
인디애나 100-93 뉴욕
피닉스 111-106 댈러스
시애틀 107-101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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