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9일)…아마존 실적 호조로 나스닥 강세

  • 입력 2001년 4월 10일 08시 22분


▣ 다우 +54.06p(+0.55%) 9,845.15포인트

▣ 나스닥 +25.35p(+1.47%) 1,745.71포인트

▣ S&P500 +9.16p(+0.81%) 1,137.59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12.31p(-2.52%) 475.22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926/하락종목 1,119/거래량 11.1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069/하락종목 1,872/거래량 14.0억주

▣ 시장브리핑 ▣

아마존의 손실폭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발표되며 인터넷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리먼브라더스의 반도체업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가세하면서 상승폭을 많이 잃으며 나스닥지수는 1.5%가량 상승했다.

아마존은 오늘 아침 1/4분기 실적이 주당 22센트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30센트보다 손실폭이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메릴린치의 헨리 블라짓은 아마존의 자금흐름이 양호해보이며 향후 전망도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야후, 이베이 등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5.0% 올랐다.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즈는 금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사이프레스세미컨덕터 등 업종 주요종목에 대한 수익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하고 2001년이 1985년 이후 반도체업종에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며 반도체업종의 매출이 18~2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모토로라, 야후, 제네럴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기업들의 실적이 봇물처럼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오는 목요일 발표될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요일은 부활절 연휴인 관계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다우지수는 오전장에서 지수 9,90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연출했으나 나스닥의 약세전환과 함께 상승폭을 잃는 모습으로 9,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감했다.

유틸리티업종과 함께 화학, 알루미늄, 제지, 제약, 석유, 자본재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소매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고전한 모습이고 소비재업종은 수익악화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여 혼조세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나스닥은 지난주 급락에 대한 저가매수주문과 함께 아마존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소식에 증시는 활기를 찾는 듯 했지만 반도체업종에 대해 계속해서 비관적인 전망이 출현하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일단은 두고 보자는 관망세가 장을 지배하면서 상승탄력을 넓히지는 못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업종이 선전했으나 반도체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하드웨어업종 또한 반등에 실패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제네럴일렉트릭이 회장인 잭 웰치가 연 두자릿 수 성장률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이후 주가는 2.02% 상승하면서 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웰치 회장은 이탈리아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니웰과의 합병에 상관없이 연 두자릿 수의 성장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는데 합병파트너인 하니웰의 주가 또한 오름세로 마감.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모토로라가 화요일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예정중인 가운데 주가는 장중반 6%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으나 장후반 상승폭을 잃은 채 11.50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모토로라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강력매수`로 올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틸리티업종은 지난주 파산보호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진 PG&E가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에디슨인터내셔날이 8%가 넘게 오르면서 업종상승을 이끌었고 알코아가 3% 상승했으며 2.2% 오른 화이자와 2.1% 상승한 머크가 선전한 제약업종 또한 상승세로 마감.

반면 거대에어컨업체 캐리어와 함께 인터넷이 가능한 에어컨을 생산하기로 한 IBM이 2% 하락했으며 소매업종에서는 1.8% 하락한 월마트와 함께 3.6% 빠진 홈디포가 고전했다.

1/4분기 주당 영업손실액이 22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0센트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혀 업종상승을 이끈 아마존이 무려 33.2% 오른 11.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은 전자제품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호전에 주효했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발표이후 메릴린치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프루덴셜증권은 음악, 책, 비디오 등 여타사업부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지의 우호적인 전망발표이후 리눅스관련주 역시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VA리눅스와 레드헷이 각각 10%가 넘게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거대기업들의 리눅스운영시스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IBM이 선마이크로시스템과 MS 등과의 경쟁에 있어 리눅스시스템을 강력한 무기로서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해 호재를 제공.

리먼브라더스의 부정적인 전망발표이후 반도체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2%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즈가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각각 1.8%와 2.7% 하락했으며 역시 수익전망치를 내려잡은 사이프레스세미컨덕터가 2.3% 빠진 채 장을 마쳤고 자일링스, 아날로그디바이스와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5% 하락하면서 0.93달러 내린 35.99달러를 기록.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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