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다우지수, 앞으로 절반 떨어질 것…요미우리

  • 입력 2001년 4월 6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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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제강국인 일본과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국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경제전문가인 로버트 쉴러 교수의 말을 인용,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앞으로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95년에 5000선까지 올라간 이후 5년 남짓의 기간동안 두배로 급등했다가 1년새 2000포인트가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6년에서 2000년 봄 사이에 350% 급등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60%나 하락했다.

예일대에서 금융부문 강의를 맡고 있는 로버트 쉴러 교수는 다우지수가 앞으로도 절반까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후에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침체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일본과 같은 긴 침체기에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다우지수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쉴러교수는 미국 기업협회 학자인 제임스 글래스만의 99년 저서인 '다우 36000'을 언급하며 "다우지수가 현재가치보다 3배나 상승할 것"이라는 책의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위험을 지나치게 꺼리기 때문에 다우지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경제상황에 따라 지나치게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21세기에는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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