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목표수익률 낮춰 분할매수 해볼만

  • 입력 2001년 4월 5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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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520∼550선의 박스권 하향탈피를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시장체력은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박스권 하향이탈로 위축된 투자심리는 환율과 금리의 안정기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의 급락파동과 맞물려 투매구간을 만들어낸 모습이다.

4일 거래소에서는 외국인들이 올해들어 가장 큰 규모인 1800억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공격적으로 매도에 임했다.

기관은 대형주 위주로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으나 은행주를 필두로 철강금속 업종을 제외한 거의 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가 장을 지배한 가운데 등록 3개월 미만의 종목에만 단기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금요일 거래소는 490, 코스닥은 64의 지지를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없고 장을 선도할만한 주도세력 부재, 주도종목군 부재속에 쉽게 안정을 되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일 480선이 붕괴된 뒤 빠른 시일내에 되돌림 반등이 오지 못한다면 중기적으로 42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단기낙폭 과대에 따라 거래소는 485∼490선, 코스닥은 62∼64선 구간에서 단기차익을 노린 분할매수를 고려해볼만하다. 단 목표수익률을 짧게 설정하고 반등하면 즉시 팔아서 주식보유 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공격적인 투자자에 한해서 유니더스 동우 젠네트웍스 웨스텍코리아 삼성전기 코리아써키트 페타시스 정도의 종목을 지켜볼 것을 조언한다.

<씽크풀 투자전략가·dotcom@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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