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성 '황토쌀' 서울등서 인기폭발

  • 입력 2001년 4월 4일 22시 17분


경북 의성에서 생산되는 ‘황토쌀’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단북면 성암리 일대 황토성분이 많은 논 22㏊에서 115t을 시험생산, 서울과 대구 부산 등 대도시 백화점을 통해 직판하고 인터넷 거래와 주문판매 등을 통해 3억5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5㎏들이 부대당 판매가격은 1만5000원, 10㎏짜리는 3만원으로 일반미 보다 20%가량 비싸게 책정했지만 날개돋힌 듯 팔려 나갔다는 것.

이에 따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재배면적을 100㏊로 늘리는 등 앞으로 400㏊까지 확대재배할 계획이며 ‘의성황토쌀’을 브랜드화,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방침이다.

황토쌀은 묘판에 보통흙 대신 황토를 넣은 다음 황토가루를 뿌려 키운 모를 심어 수확한 것으로 황토물을 벼잎에 뿌린 결과 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황토쌀은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천연농법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밥맛이 좋다”며 “의성지역 대부분의 논이 황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황토쌀을 재배하는데 가장 알맞다”고 밝혔다.

<의성〓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