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신사 차익거래형 펀드 실적 호조

  • 입력 2001년 4월 4일 17시 28분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신사의 차익거래형 펀드들이 대부분 3~10%대의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거래형 편드들의 이러한 수익률은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5%에서 33%까지 하락한 것을 감안했을 때 하락장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 근로자주식A-1(00.12.15일 설정)'펀드가 9.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투신운용의 '현대근로자주식2-CH1(00.12.15)' 펀드가 6.0%, 동부투신운용의 '해오름TWO TOP(B)혼합(00.6.16설정)'펀드가 5.9%, 교보투신운용의 'V21C유레카혼합C-1(00.7.31설정)'펀드가 5.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등 차익거래형펀드가 침체장에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운용의 송권표 펀드매니저는 "작년에 결산된 당사의 차익거래펀드인 CD플러스펀드의 경우에도 주가가 30%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0%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며 요즘과 같이 주가가 불안안 시기에 주가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이러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밝혔다.

차익거래펀드란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차를 이용해 투자해 차익거래를 통해 가격차이 만큼의 무위험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으로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이가 발생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품을 매입함과 동시에 고평가된 상품을 매도함으로써 동 상품간의 가격괴리만큼의 무위험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 펀드의 일종이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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