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7일째 하락…거래량 최저치 경신

  • 입력 2001년 4월 4일 16시 54분


코스닥 시장이 7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나스닥 시장의 영향을 받아 큰 하락세로 4일 거래를 시작해 장중 잠시 낙폭을 줄였지만 오후들어 일부 종목들의 주가하락이 심해지면서 결국 1.90포인트 하락한 64.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65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107개. 하락한 종목 459개와 비교하면 너무나 미미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전날 소폭 상승했던 금융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통프리텔은 외국인이 2만3000주 팔아치운 가운데 6일 연속 하락했으며 전날 상승했던 옥션은 이날 6.36%나 주가가 내렸다. 국민카드도 5.31% 하락.

LG텔레콤은 IMT-2000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해 주의를 끌었고 하나로통신도 2.07%나 상승했다.

기술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주성엔지니어링, 한글과컴퓨터의 주가가 5% 넘게 하락했고 우리기술과 주성엔지니어는 9% 넘게 하락했다.

최근 며칠 강세를 보였던 하림, 한길무역, 엑큐리스, 범양산업은 하한가로 내려갔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업체 가희, 성진산업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억원, 9억원어치 매도했다.

극도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거래량은 2억5500만주에 불과했다. 지난 1월 4일 이후 최저치다.

증권전문가들은 낙폭과대 논리로 일시상승한다 하더라고 곧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올 거라며 당분간 주식 매수를 자제하라고 권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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