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반갑다, 인라인하키!…국내 동호인 5천여명

  • 입력 2001년 4월 3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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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하키 동호인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퍽을 향해 쫓아가고 있다.
인라인 하키 동호인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퍽을 향해 쫓아가고 있다.
"헌아, 그냥 밀어버려 골리(골키퍼)가 얼어붙었잖아."

1일 서울 압구정동 이스포피아 인라인하키 전용구장. 보호장구로 중무장한 초중학생들이 스케이트를 지치며 인라인하키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반질반질한 시멘트바닥에서 스틱으로 퍽을 요리조리 몰고가다 슛을 때리는 모습은 영낙없는 아이스하키 모습 그대로다.

인라인하키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하는 하키.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스코트, 브레난 올슨 형제가 아이스하키선수의 연습용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인라인스케이트는 보통 롤러블레이드라고 불리는데 이는 이 제품을 만든 회사명.

인라인하키는 95년 국내에 도입돼 현재 1부리그 8개팀과 2부리그 21개팀이 있다. 동호인클럽까지 합하면 마니아수는 5000여명.

지난해 창립한 전국인라인하키연합회는 봄 가을에 열던 전국대회를 올해부터 장기 리그전으로 펼치기로 했다.

14,15일 인천 동막경기장에서 벌어지는 1부팀 대회를 시작으로 20∼21일에는 일본팀초청대회를 연다. 리그도 종전 1,2부 2개였던 것을 각 8개팀씩 1,2,3부리그로 늘려 경기력이 떨어지면 하위리그로 내려가게 만들었다.

인라인하키를 배우기 위해선 성인팀에서 배우거나 전용구장과 교육과정이 있는 이스포피아(02-549-6777)로 연락하면 된다. 1일 어린이대회로는 국내 최초로 열린 이스포피아대회는 8일에도 같은장소에서 열린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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