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성은/신용불량자 사면때 블랙리스트 삭제를

최근 신용불량자 사면과 관련해서 시중은행 담당자와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정부가 지금까지 실시해온 신용불량자 사면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늘어난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신용불량자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 그런데 신용불량자가 사면을 받더라도 금융기관이나 기타 카드사를 이용하려고 할 때는 어려움이 많다. 은행 담당자들은 사면과는 별도로 은행 나름대로 신용불량 기준을 적용해 업무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용불량자를 사면할 때 금융기관들이 작성한 신용불량자 블랙리스트를 삭제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김성은(kkksm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