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PC시장 내년 상반기에 회복된다 - 대우증권

  • 입력 2001년 4월 2일 14시 09분


대우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컴퓨터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99년 대비 61.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6.1% 감소했다"면서 "이는 컴퓨터 회사들이 2000 회계연도 말에 다양한 투자자산 및 채권 등에서 부실이 예상되는 부분을 손실로 계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컴퓨터업종의 이익률은 크게 하락했으나 현금흐름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는 이러한 현금흐름의 개선이 지난해 상반기에 실시한 유상증자 및 자금유치로 많은 현금을 확보했으며 PC업체를 위주로 외형이 큰 업체들이 치밀한 현금관리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을 꾸준히 개선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컴퓨터업종 경기의 척도인 세계 PC경기가 올해 4/4분기부터 다시 15.5% 가량 성장해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PC시장은 내년초에 가서야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대우는 신도리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현대멀티캡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유지했으며 한국컴퓨터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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