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은 2월중 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1월보다 0.45%포인트나 떨어진 연 5.4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기존의 예금을 모두 포함한 잔액기준의 예금금리도 2월에 평균 연 6.12%로 1월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상품별 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이 연 6.71%에서 6.12%로 0.59%포인트나 떨어졌다. 채권수익률 영향을 많이 받는 양도성예금증서(CD)는 0.76%포인트, 표지어음은 0.6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월중에 새로 나간 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8.34%로 전월에 비해 0.1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기업대출금리는 0.18%포인트, 가계대출금리는 0.08%포인트 떨어졌다. 잔액기준 평균대출금리는 오히려 9.13%에서 9.52%로 0.3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은 2월중 2.91%포인트로 1월(2.57%포인트)보다 0.34%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잔액기준 금리도 낮아져야 하나 일부 기업들이 지난달에 연체이자를 많이 상환하면서 이를 이자지급액으로 계산해 대출금리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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